도봉산 주변 맛집 "산두부"

등산 후 먹는 꿀맛찐맛 맛돌이
"산두부" 두부보쌈, 두부전골

내가 등산을 하는 이유는
내려와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 보면
중력을 따르는 무거운 몸뚱이를 이끌면서도
설레는 감정 때문이 아닐까 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급 아빠랑 등산 약속을 잡았다.

어느 코스로 올라갈지 고민했지만
빙빙 돌아서 둘레길 산책정도로만 하기로 결정!

눈이 오고 나서 녹지 않아
온통 산은 화이트 세상이었다.
손 시리다고 사진 찍지 않은 내가 멍청했지=_=

어쨌든!!
도봉산 입구를 좀 올라가다 보면 매표소 가기 전

왼쪽 길에 도봉제빵소라는 큰 카페와
두 갈래 길로 나뉜다.
그중 왼쪽 길로 올라가다 보면,
산두부라는 직접 두부를 만드는
두부 전문 음식점이 나온다.

밀레와 머렐 사이에 위치해 있고
가게 바깥쪽으로 입간판이 세워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난 굴보쌈, 두부보쌈에
정신이 팔려 들어갔었더랬지 :_:

아 참, 산두부는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임을
참고해 주세요 :-)

여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람이 은근히 많고 혼밥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인자하신 사장님께서 돌아다니시며
손님들과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메뉴판 대신..

[산두부 메뉴 리스트]
홍어삼합
두부전골
두부탕
두부김치
두부보쌈
굴보쌈 / 세트
보쌈 정식
청국장찌개 / 두부찌개 / 순두부찌개 / 새우젓찌개
계절메뉴 콩국수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갑자기 국물과 맥걸리가 당기길래
급 메뉴 변경‼️
두부전골로 가‼️〰️

앉고 나서 보니 더 안쪽에
천막으로 만들어진 포장마차 갬성의 자리가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파란 테이블만 최소 10 테이블 이상 있었던 것 같다

산악회, 동호회에서 많이 찾을 듯🤨

두부전골..
아니 나 왜 한참 먹다가
중간에 사진 찍었을까😭
막걸리 + 두부전골 조합에
잠시 눈이 돌았었나 보다

밑반찬

콩비지, 콩자반, 콩나물, 고사리무침, 김치가 밑반찬이다.
간단하지만 정말 알짜배기. 비지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싹싹 긁어먹었다..🫠
결국 콩비지를 따로 구매해서 포장까지👍🏻 두부도 따로 구매 가능합니다!!

두부전골엔
고기, 파 듬뿍, 물만두, 두부, 버섯 (팽이, 새송이, 그 외)
솔직히 재료들이 많지 않아 보이긴 했지만
한 입 두 입 먹다 보면
공깃밥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두 명이서 소자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보쌈 먹으러 들어갔다가
두부전골 먹고 나온 우리 부녀
난 정말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다음에도 또 두부 먹으러 가야지🙀
_이상 두부러버🤪🤟
도봉제빵소도 도전하고 후기 남기러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