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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치질 치핵 3-4기 수술 자세한 후기5 / 서울항맥의과의원 / 도봉구항문외과 / 당일수술 당일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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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술 3주 차 후기 / 이게 부작용인가?

불편하다.

그 이유는 부종이 하나 더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가끔 후기에서 치질 수술 후 부종이 여러 개 더 생겨서 수술 전보다 더 불편하다는 글을 봤었다.

그 일이 나에게 생겨버린 것이다.

수술 2주차가 지나고 일주일에 소주 반 병씩 3일이나 마셨다. 음식도 따로 조절하지 않고 고기 위주로 먹었다. 식이섬유는 나와 멀어져 버렸다. 그래서인지 3일간 화장실을 가지 못했다.

그렇다고 항문이 예민해지지는 않을텐데, 새벽에 수술부위가 너무 간지러워 잠을 깬 적을 있다. 정말 긁지 않으면 답답해 미칠 것 같은 간지러움이었다. 나는 당연히 상처가 아물면서 잘 낫는 중인 줄 알았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혹시 필라테스를 해서 항문에 자극이 갔던 것일까? 부종이 한 개 더 생기던 날, 운동을 하는데 살짝 불편했다. 다리를 벌린 자세를 할 때도 항문에 뭔가 튀어나온 느낌이 들어 걸리적거렸다. 그러다가 그날 저녁 변을 본 후,  그 느낌은 심해졌고 자는 동안 나는 수술 후 2번째 고통에 직면했다. 부종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서 밤새 불편했다. 앉는 것도 평소랑 다르게 불편하다. 무언가 이전보다 크게 튀어나온듯한 느낌 때문에 일어나자마자 좌욕을 했다. 다행히 한 개 더 생긴 부종은 이전 것보다 조금 작았다. 그렇지만 내심 걱정되었다. 항문이 예민해질 때마다 부종이 한 개씩 늘어가는 것은 아닐지.. 

# 2. 병원 전화 문의

부종이 사라지기는 할까? 수술한지 벌써 3주인데, 처음부터 생겼던 부종의 크기는 그대로다. 아주 미세하게 작아진 것 같지만 크게 변화를 느끼지 못하겠다. 

어떤 사람이 치질 수술은 30분의 간단한 수술이지만, 그 후 3개월 이상동안 관리를 해줘야 하는 귀찮은 수술이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맞나 보다. 왜 나는 이렇게 안일했을까. 부종이 2개가 되어버려서 다시 내 관심사는 온통 항문에 집중되어 있고 핸드폰을 집어서도 관련 검색만 주구장창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병원에 진료를 하러 갈까 싶어서 전화로 문의를 했다. 간호사 선생님께 부종이 갑자기 하나 더 생겼는데, 염증약을 받으러 가야할지 물었다. 간호사 선생님은 이전과 똑같았다. 항문의 상태에 따라 부종은 생길 수도 없어지기도 한다고. 좌욕이 최고니까 좌욕 많이 해보고 정 불편하면 들르라고 하셨다. 치질 약을 바르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부종이 빠르게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했다. 병원 방문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니 일단 좌욕을 열심히 해봐야겠다. 제발 부종만 없어지길... 바라고 바라는데 이루어질 수 있을까. 

# 3. 식단 조절 다시 시작

다시 식단을 조절해보려고 한다. 

고구마로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을 대신하고, 요즘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마녀수프도 끓여보았다. 

토마토수프-카레수프-스파게티수프-마녀스프-건강식단-

양배추, 토마토, 당근, 감자, 버섯, 고기류 등을 넣고 수프처럼 끓여낸다.

카레가루를 살짝 넣어 비린 맛을 제거한다. 카레를 좋아하는 내게 비슷하게 먹을 수 있는 대체제와도 같다.

커피도 한 잔만 딱 마시고, 술을 조금 멀리해봐야겠다. 

부종이 줄어들 때까지 좌욕은 게을리하지 않고 정말 ...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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