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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치질 치핵 3-4기 수술 자세한 후기2 / 서울항맥의과의원 / 도봉구항문외과 / 당일수술 당일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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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2 - [# 일상] - 치질 치핵 3-4기 수술 자세한 후기 / 서울항맥의과의원 / 도봉구항문외과 / 당일수술 당일퇴원

치질 치핵 3-4기 수술 자세한 후기1 / 서울항맥의과의원 / 도봉구항문외과 / 당일수술 당일퇴원

# 1. 수술 고민 어릴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으로 인해 장은 튼튼하다고 자신해 왔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변비에 시달리며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치질이란 게 어느 순간부터 나왔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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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술 7일 차 병원 진료

7일 차가 되었다. 병원을 방문했다.
원래 수술한 지 3일 후 방문이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 진료를 보러 갔다.
병원 가기 전, 항문엔 1cm 정도의 부종이 튀어나와 있어 언제 가라앉는지에 대해 꼭 물어봐야지 다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일이 되는 날 이상하게 아침부터 배가 아팠다. 그렇게 연속으로 3번 이상 대변을 보러 가니
튀어나와 있던 부종은 더 땅땅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항문인지 부종 쪽인지 모를 어딘가가 찢어지는 것만 같아 힘을 줄 수가 없었다. 사실상 3번 이상 화장실을 갔지만 배출한 건 동글동글한 돌멩이 4개쯤 됐으려나..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이 먹고 싶은 거 먹어도 된다고 하셨던 말씀에 내가 너무 식단에 신경을 안 썼던 걸까.. 그래봤자 샤워도우 빵만 한 두 조각 먹었는데.. 초코파이 한 개.. 도 먹긴 했지, 아니면 곰피(미역류)를 너무 많이 먹어서 장이 놀랐던 걸까??'
정말 열심히 식이섬유를 챙겨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 온갖 과일과 고구마 오트밀을 마구 먹어 평소보다 많은 식사량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수술 당일날보다도 더 부은 똥꼬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조금 부어있네요? 하시며 아무렇지 않아 하셨다.
'의사들은 다 그래. 다 별 거 아닌 일처럼 말하잖아!!!' 나는 피부꼬리가 남을까 봐 노심초사였는데 말이다.
그래서 '피부꼬리로 남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부은 건 얼마나 지나야 가라앉을까요?' 질문을 속사포로 해댔다.
답변으로는 '수술할 땐 붓기가 없지만 변을 볼 때 항문이 자극되면서 부종이 발생하는 흔한 경우'라고 하셨다.
많이 부은 경우에는 2개월이 지나 가라앉을 때 쯤 피부가 늘어나 쪼그라들면서 남을 수가 있는데 그게 피부꼬리라고 하셨다.
수많은 후기를 검색하며 피부꼬리로 고생하다 그냥 그대로 지내는 사람과 그걸 또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더 심한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나는 너무 불안했다.

# 2. 피부꼬리 걱정

수술 직후보다 일주일 지난 지금 시점에 부종 때문에 오히려 걷는 게 불편하게 느껴졌고 불편했다.
집에 와서 잔변감이 느껴져 좌욕을 하며 변을 보려 했으나 이미 내 항문은 잔뜩 예민해져 있어 내가 나도 모르게 항문을 꼭 닫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니 대변이 나올 리가 없이 나만 힘들었을 뿐이다. 그렇게 항문이 덜 예민할 때 배변하기 위해 참으려고 했지만 새벽에 일이 터졌다. 소변만 보려고 변기에 앉았는데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겨버려 힘을 주었더니 변이 나올 것만 같았다.
'아니 큰 오산이었지.' 10분 넘게 변기에 앉아 있다 보니 수술하자마자 치핵이 다시 튀어나올 것만 같았고 이전부터 더욱 단단히 화가 나 있던 부종은 너무 고통스러운 아픔으로 다가왔다.
대변이 나올 수 있음에도 '내 다리가 내 괄약근이 내 항문'은 용납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버렸는지 걸려서 나오지 않았다.
좌욕도 해보고 다리에 힘을 풀어도 보고 온갖 시도를 해보았다. 그렇다고 배변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 변이 나오겠다고 똥꼬 바로 근처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었기에..

# 3. 협착증일까?

심지어 '항문 협착증이 온 건 아닐까!' 걱정도 하며 왜 똥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서 똥은 나오지 않는지 너무 많은 걱정을 변기에 앉아서 계속 했다. 가벼운 막이 대변을 막고 있어 뚫고 나오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찾은 방법!!
여러분 항문이 아파 마음 편히 변을 볼 수 없다면 따라해보세요.


먼저, 변기에 앉아 있는 허벅지 밑에 손을 넣어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손바닥으로 변기를 밀어내며 힘을 주고 엉덩이와 허벅지가 변기로부터 거의 띄워지는 자세를 만든다. 이 자세를 취하니 똥이 자연스럽게 나와버리더라.. 몸을 한껏 웅크리며 새우등처럼 만들어야 하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 게 포인트!

# 4. 수술 직후보다 더 큰 고통

그렇게 좌욕으로 마무리하고 한 시간 동안 전쟁을 치르니 내 항문은 찢어졌는지 걸을 때마다 아픔이 더해졌다.
잘 때도 심지어 얼얼했다. 수술 후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었다.' 부종이 얼른 가라앉아야 할 텐데.. 똥을 싸지 말아야 하는 건가;
그러면 또 변비가 생겨 악순환의 반복일 텐데..' 피부꼬리가 생길까 봐 하루종일 관련 검색만 해댔던 것 같다.
정말 혼란 그 자체다. 치질 (치핵) 수술을 잘했다고 그동안 생각해 왔었는데 오늘은 많이 후회했다.
왜 사람들이 피부꼬리며 부종을 얘기하며 치질 수술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블로그에 극단적으로 화를 내며 글을 썼는지 이해도 됐다. 앞으로 식단 조절하며 신경 쓰면 조금 좋아질 거라 기대해 본다.

# 5. 고통스러운 3일이 지나고

아픔을 견디며 이틀이 지났다. 3일째 되던 날 친구들과 맥주 한 잔에 소주도 한 병 마셔버렸다. 충동적으로 저질러버린 행동에 후회는 미래의 내가 할 것이라 생각하며 넘겼다.
대변을 볼 시간이 다가옴이 느껴짐에 따라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좌욕은 꾸준히 열심히 해주며 항문 근처에 요오드액(빨간약)으로 소독도 자주 해주었고, 너무 아파서 걷기 힘들면 마데카솔도 약간씩 바르기도 했다. 직접 만져봤을 때 확실히 부종이 조금 작아졌다.
그러던 중 대변 신호가 와서 긴장을 하며 위에서 말했던 자세로 대기했다. 엄청나게 걱정을 해서 그랬던 건지 땀도 생각보다 조금 흘렸고 ㅎㅎ 수월하게 대변을 보고 부종에도 큰 자극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빠르게 좌욕을 하고 다시 소독, 거즈를 끼워 넣었다. 앞으로 식이섬유 풍부한 식단으로 관리하면서 내 항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겠다. 제발 부종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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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2 - [# 일상] - 치질 치핵 3-4기 수술 자세한 후기 / 서울항맥의과의원 / 도봉구항문외과 / 당일수술 당일퇴원

치질 치핵 3-4기 수술 자세한 후기1 / 서울항맥의과의원 / 도봉구항문외과 / 당일수술 당일퇴원

# 1. 수술 고민 어릴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으로 인해 장은 튼튼하다고 자신해 왔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변비에 시달리며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치질이란 게 어느 순간부터 나왔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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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병원 또한 제 돈으로 제가 직접 선택하고 경험한 것이므로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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