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카페, 디저트

홍대/연남동 "파롤앤랑그" 매장 방문 후기 /웨이팅/테이블링/테이크아웃

728x90
반응형
연남동 파이로 유명한
"파롤앤랑그"

오픈한 지 몇 년은 지난 것 같은데도
여전히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파롤앤랑그
연남동에서도 거의 안쪽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도전하러 가기엔 큰 결심이 필요했다.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홍대를 가는 것도 힘들지만
깊숙하게 들어가 웨이팅까지 생각하는 것이 부담이었기 때문에.

23년 구정이 되고 웬일로 명절에 시간이 여유 있어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다. 그것도 홍대에서!
당연히 나는 파롤앤랑그 도전을 외쳤다!
웨이팅이 있어도 명절인데 설마 사람이 많겠어..?
생각하면서도 테이블링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대기 예약을 할지 말지에 대한 눈치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21일 토요일 3시에 연남동 도착!
테이블링엔 대기 예약 없음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당당하지만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다는 마음으로
빠른 발걸음으로 파롤앤랑그를 향했다.
연남동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고,
파롤앤랑그를 가는 길거리에도 가고 싶은 카페들을
꽤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할매입맛 저격한 #모투누이
크붕/ 크로와상 붕어빵 #비비드 크로넛

다음엔 이 두 곳을 꼭 가봐야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파롤앤랑그에 도착하니 밖으로 늘어선 줄은 없었다.
안에 들어갔더니 매장에서 먹고 가기 위한 웨이팅은
3팀이 있다고 했다. 테이블링이랑 다르게 수기로 작성하나 보다.
어쩔 수 없이 주변 스벅에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스벅도 거의 800m-1km 떨어져 있더라..
그래도 날씨가 추우니 포장을 택했다.
포장을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다.

연남동-망원-홍대-파이-파롤
초코바나나-바질토마토-옥수수-홍시-보늬밤-딸기-파이

찬란하고 영롱한 파이샷을 보면,
다시 또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종류별로 사지 못한다.
나는 2차를 가야 하니까 이건 애피타이저니까...
바질토마토, 보늬밤, 홍시를 골랐다.

영어메뉴판-영문-아메리카노-애플주스파이-알바-직원-홍대카페
선반-찻잔-인테리어-디자인8명-바테이블-의자-깊숙히-조명

영문 메뉴판 / 국문 메뉴판이 함께 있었고
와이파이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었다.
매장 내부는 안쪽 말고도 선반 바로 맞은편에
4-6명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있었다.
안쪽 매장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웨이팅도 더 긴 것 같았다.
이곳에서 파이를 편안히 먹기엔
웨이팅 하시는 분들 때문에 마음이 불편할 듯했다.

매장을 더 안 내고 팝업만 간간이 내는 이유는
파롤앤랑그의 희소성을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꼭 이곳으로만 와야 맛볼 수 있는 특별함 때문에
고객에게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니까.
우리 엄마가 파이를 엄청 좋아해서
포장도 해가기로 했다.
홍시는 얼린 과일이라서 금방 녹으므로 포장을 지양한다고 했다.
그래서 바질토마토와 보늬 밤 겟!
친구들과는 홍시와 시그니처인 바질토마토를 먹기로 했다.

스타벅스-아메리카노-커스터드-바질크림홍시-그림카드-접시-외부음식-이용
보늬밤-테이크아웃-포장박스커스터드-아몬드크림-보늬밤-파이지금박지-접시

와우 너무 영롱해..
스벅에서 먹었는데, 조명이 누래서
사진이 안 예쁘게 나왔는데도 맛있어 보인다... 핳
파롤앤랑그 언니 말처럼 홍시는 미끄러져 내려와 있었다.
그래도 내 배에 들어갈 건데 뭐!

밖에서 돌아다녀서 그런지 홍시와 토마토가 굉장히 시원했다.
파이를 먹고 있지만 고급스러운 디저트를 먹는다는 느낌이 이해가 간다!
안에 들어간 크림은 각자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기보다
잘 어우러져 조화되는 듯했다.
바질토마토는 내가 예상했던 그대로. 바질 맛이 엄청 강하지는 않았다.
홍시도 내가 아는 맛이지만 왜 맛있죠..?
친구들은 홍시가 더 맛있다고 했다. 너무 큰 기대를 한 건가?
난 둘 다 맛있었다. 홍시 안에는 곶감과 호두가 있어
씹는 맛이 더해졌다. 만족!!

보늬밤은 집에 와서 엄마 주기 전에 내가 먼저 호로록 한 입!
파이 안에서는 원물의 맛과 함께 달콤한 크림 맛이 섞여 느껴졌다.
우리 엄마는 당연히 대만족!
(가격을 말하지 않았으니 그렇겠지..?)
맛있다고 연신 칭찬을 해댔다.
엄마도 맛있게 먹었으니 연남동까지 간 거 후회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정말 정말 너무 먹고 싶은 날이 오면 그때 파롤앤랑그 재방문할 것 같다.
어쨌든 길고 긴 나의 파롤앤랑그 방문에 대한 소원을 풀었으니 됐다.
다음엔 송파도 디저트 뿌시러 가야겠다!!.!!


728x90
반응형